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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 남대문시장 찾은 '우·박'…서울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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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박영전 전 장관

23일 남대문시장 찾아 민생행보

헤럴드경제

(왼쪽부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23일 '코로나19 민생현장 릴레이 방문' 일정으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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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을 앞둔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보궐선거 국면 들어 처음 공식 석상에서 마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두 사람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의 '코로나19 민생현장 릴레이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차원이다.

박 전 장관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이지만, 중기부 장관직을 내려놓은지 사흘만에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이날 만나자마자 반갑게 안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우 의원은 "혼자 하려니 힘들었다. 누님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 당을 위해 결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덕담을 건네자 박 전 장관은 “그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동생이 고생했다”고 위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행사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멈춤 끝. 움직임 시작"이라며 "당의 부름을 받고 첫 출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님 모시고 우상호 후보와 첫 상봉, 콩당콩당콩당 가슴이 뛴다"며 "지난해 2월 코로나 첫 충격 때 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시라고 대통령님 모시고 찾았던 남대문시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첫 출격을 소개하며 남대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갔던 장소라는 것을 콕 집어 소개하며 '친문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

박 전 장관은 현장 방문을 마친 뒤에는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당원 여러분 응원에 힘입어 중기부 장관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감사하다"고 썼다.

앞서 우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문심(文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이 오는 27일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접수에 앞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두 사람의 선거 사무실도 관심을 끈다.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자리했던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를 꾸렸고, 박 전 장관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때 선거사무소를 열었던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건물에 캠프를 차린 상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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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로나19 민생현장 릴레이 방문' 일정으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우상호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손을 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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