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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트럼프 탄핵심판 다음달 둘째주 상원에서 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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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로 이르면 2월 9일 전망…인사청문회 등 현안부터 해결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광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 심판이 오는 2월 둘째 주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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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합동기지서 고별연설하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는 22일(현지시간) 밤 공화당과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고 AP 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원은 오는 25일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안에 대해 2월 2일까지 입장을 표명하게 된다.

이로부터 6일 후 트럼프 측이 심판 전 변론을 하고 반론이 제기된 뒤 탄핵 심판은 이르면 2월 9일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시인 지난해 초 열린 탄핵 심판은 21일간 진행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우리 모두 지금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역사 속으로 지나갔으면 한다"라며 "그러나 미국 사회의 치유와 단합은 진실이 밝혀지고 누군가 책임을 져야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종료를 7일 앞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기는 등 내란을 선동했다는 점을 탄핵 사유로 삼았다.

애초 민주당 지도부는 상원이 곧바로 탄핵 심리절차에 들어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인 지난 20일 전에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었다.

이후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 탄핵안을 25일까지 상원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상원에 송부되는 다음 주부터 탄핵 심판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심리 준비를 위해 2주간의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탄핵 절차의 연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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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결국 슈먼 원내대표와 매코널 원내대표 간의 회담을 거쳐 조율이 이뤄진 것이다.

탄핵 심판 시작 전까지 상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준 청문회를 진행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지원 예산안을 심의할 방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되는 역대 첫 미국 전직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aayyss@yna.co.kr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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