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을 닫은 서울 명동의 한 상가 앞에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11일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김창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 국민들 중 절반 가까이는 ‘소득 수준에 따른 선별 지원’ 방식을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 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4차 재난지원금에 관해 물은 결과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2%,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17% 순으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8%포인트 줄고, ‘소득 고려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이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
특히 연령과 지역, 지지정당과 직업, 또 생활 수준에 관계없이 대부분 ‘소득 고려 선별 지급’을 선택한 응답 비율이 ‘전 국민 지급’이나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에 비해 높았다. 다만 40대 연령층에선 ‘전 국민 지급’이 47%로 ‘소득 고려 선별 지급’(34%)보다 높았다. 또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소득 고려 선별 지급’보다는 적었지만 ‘전 국민 지급’보다는 많았다.
갤럽은 “수령률 99%를 웃돌았던 1차와 선별 지급된 2·3차 재난지원금 두 방식 모두 경험한 상태에서 추가 재난지원금을 보는 유권자의 시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국 갤럽 제공 |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그 법들은 어떻게 문턱을 넘지 못했나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