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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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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與지도부의 서울시장 선거 '고공전'…안철수·오세훈·나경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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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안철수·오세훈 겨냥해 "국민 혼란 주는 언행, 개탄스러워"

신동근 최고위원 "과거 실패 반복하겠다는 안·오·나"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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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 선거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22일 여권에서 야당 주자들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야권에 비해 선거 채비가 늦은 여권에서 후보들을 대신해 핵심 인사들이 '고공전'에 나선 모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 방역조치를 비판한 내용을 언급하며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가 야당 정치인을 직접 겨냥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 총리는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주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전 서울시장과 안 대표는 전날(21일) 나란히 정부의 방역지침인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영업 제한이 아니라 사실상 영업금지"라고 비판했고, 안 대표는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률적 영업 규제를 지금 당장 철폐하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야당 후보들을 직접 겨냥하는 비판이 나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와 오 전 시장 그리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각각에 대해 '과거 실패'를 언급하며 돌직구를 던졌다.

신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향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안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자유한국당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내 강요했지만, 결과는 자유한국당 김문수에게 뒤져 3위였다"며 "그때 실패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선 "서울시장 시절 무상급식을 반대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분을 못 이겨 중도 서울시장을 사퇴했다, 실패한 시장"이었다며 "그때 일을 속죄한다면서 그 실패 경험을 자랑하고 있으니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강성우파를 주장하며 이른바 '짜장면론'을 내세운 나 전 의원을 향해선 "원내대표 시절 강성 우파 이미지를 구축하려다 국회를 마비시켰던 장본인"이라며 "그때 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재탕하겠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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