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과 서로 호감 느껴…고생 안쓰러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저도 그랬지만, 서로 호감을 가졌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윤 총장이 여주지청으로 좌천돼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한 번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이)작년부터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서 여러 가지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냈다"고 했다.

그는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을 둘 데 없다가 그분에게 모이지 않았느냐"며 "그건 정치인들이 굉장히 엄중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시민의 열망, 에너지를 잘 담아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 현실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이 기대하기에 저는 (윤 총장을)야권 인사라고 본다"고도 했다.

윤 총장이 각종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옛날 생각나더라"면서 "정치인 아닌 나에게 시민들의 많은 기대가 모여서 고민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3개월 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 열망이 식지 않길래, 한국 정치가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그때부터 생각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난 21일 저녁 유튜브 LIVE를 통해 "우리 (야권) 후보들끼리 모여 대국민 서약을 하자"며 "결과에 승복하고,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을 하면 대중 정치인이 그걸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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