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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도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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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첫 출근길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논쟁도 많겠지만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제도 도입 자체는 필요하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어렵다.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찾아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 제한을 받은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법을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가 충돌한 가운데 자영업자 관련 주무부처인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 총리를 지원사격한 모양새다.

또한 권 후보자는 현안 과제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 관련 업무보고를 첫 번째로 정했다"면서 "취임 전에 말씀 드리긴 이른 감이 있고, 청문회 때 자세한 소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권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관련 현안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권 후보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중기부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신생부처이지만, 예산도 늘고 위상도 높아졌다"며 "그런 것을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현장을 찾아가 어려운 분들과 공감하는 중기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지원부서이고, 박영선 장관이 그런 지원 체계를 아주 잘했다고 들었다"며 "지원하는 체계를 좀 더 신속하고 현장에 맞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이준희 기조실장을 비롯해 15명 내외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권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권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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