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60)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21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1대 24’ 승리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된 구청장임을 강조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 희망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그러면서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며 야권 경쟁자들을 겨냥했다. 무상급식 투표로 자리에서 물러나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야기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양보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 전 시장과 본선에서 패한 나경원 전 의원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싸워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송파 다 쓸려가는 상황에도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지금도 20~40대 지지율은 당내 최고”라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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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도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처럼 부동산 중심의 공약을 내놨다. ‘서울시민 재산세 절반 감면’,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 ‘은평구에서 강남 관통하는 강남·북 고속도로 추진’, ‘5년간 65만호 주택 공급’ 등이 대표적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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