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학술총서 발간 기초조사’…연구 성과 수집·분석
영화·소설 등 전국적 진행 확인…‘폄훼’ 책도 20여 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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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이 5·18 관련 학술연구 성과 수집·분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83편의 학위논문과 263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5·18과 관련된 책은 60여 권으로 조사됐다.
5·18기념재단은 5·18 연구 진흥에 도움을 주고자 ‘5·18 학술총서’ 발간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5·18 관련 학술연구 성과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조사다.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83편의 학위논문(석·박사)이 발표됐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약 40%가 광주·전남에서 발표됐으며 문화와 기록 부분에 비중이 높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이 있는 의학 분야 연구가 돋보였고, 영화·소설·트라우마·기록관리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남 이외 지역은 접근성 등의 한계 때문에 제한된 자료를 대상으로 그 의미성 해석에 집중하는 연구 결과를 보였다.
학술논문은 263편이 생산됐다. 이중 연구비 지원을 받은 논문은 73편(28%)으로 5·18기념재단(24편), 한국연구재단(23편), 광주광역시(10여 편) 등의 지원을 받았다.
2000년 전후로는 5·18 관련 사실과 사건 연구가 주를 이뤘고, 2000년 중반이 지나면서부터는 5월 운동(기억 및 과거청산운동 포함), 5·18의 의미 및 성격 규정, 문화예술 및 문화운동 순으로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5·18왜곡에 대한 대응 연구도 13편(3.0%)이다. 이는 집요하게 이뤄지고 있는 왜곡에 대응한 학계의 연구로 보여진다.
도서는 5·18기념재단이 기획한 ‘5월 18일, 맑음’(2019, 창비), 대학교재 ‘너와 나의 5·18’(2019, 오월의봄)을 포함해 학술 및 대중도서가 40여 권이고, 5·18 왜곡·폄훼 도서도 20여 권이 출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18기념재단은 향후 5·18 학술연구를 위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지역편향을 극복하는 교류, 연구의 다변화, 기록과 연구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에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 할 예정이다.
한편 ‘5·18 학술총서 발간을 위한 기초조사 결과보고서’는 재단 홈페이지 주요사업-기록·연구-5·18 학술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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