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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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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민선 서울시장 조순 만난 안철수 "이정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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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관리 위해 재정 낭비하면 안 돼"

"시정은 시민 중심…열심히 일하겠다"

헤럴드경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서울 관악구 조순 전 서울시장의 자택을 찾아 조 전 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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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나 서울시정에 관한 조언을 청취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조 전 시장과의 면담사진을 올리며 "앞으로의 이정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시장은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하면 안 되고, 내 돈처럼 알뜰하고 엄격하게 쓸 필요성에 대해 조언했다"며 "서울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조언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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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관악구 조순 전 서울시장의 자택을 찾아 조 전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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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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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시민의 생활 편의와 건강한 삶을 위한 교통 문제, 공원 녹지 조성과 미세먼지 대책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600년 도읍지 서울의 역사적 전통과 비전에 걸맞는 고적들과 상징물을 개발해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전 시장을 '포청천'에 빗대면서 "선한 인상이었지만 원칙주의자로 소신을 잃지 않고 살아온 근엄과 강인함, 열정을 느꼈다"며 "열심히 일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 씨를 만나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는 일정도 소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강 씨는 안 대표가 주재하는 상인 간담회에서 "케이(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주먹구구식"이라며 "이태원도 거의 절반 정도 문을 닫고 떠나시고, 나머지 절반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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