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 레이디 가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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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이날 치유에 집중한 그의 취임사와 함께 취임식도 인종 다양성에 신경쓰는 등 통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선 열린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레이디 가가는 미국 국가를 불렀다. 레이디 가가는 바이든과 함께 유세 현장을 다니는 등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팝스타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레이디 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소수자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분노해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바이든 취임식 축하공연을 한 제니퍼 로페즈.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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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축하 공연도 라틴계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제니퍼 로페즈가 맡았다. 그는 '이 땅은 당신의 땅(This Land is Your Land)' 등 노래를 부른뒤 스페인어로 "신 아래 정의와 자유, 분열이 없는 하나의 국가"를 외치기도 했다.
대통령 취임 축시를 낭독한 최연소 흑인 여성 시인인 어맨다 고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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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2세의 흑인 여성 시인인 어맨다 고먼이 취임 축시를 읽었다. 역대 축시 낭독 시인 중 가장 어리다.
그는 이날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물려받은 자부심 그 이상"이라면서 "이제는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협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무반응과 타성이 미래가 될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재건설하고 화합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CNN은 고먼이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문제 등에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이든의 취임사도 정책보다는 치유와 통합에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 영혼은 미국과 국민, 민족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면서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으며 쓰라림과 분노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가 없으면 오직 혼란상태만 있을 것이며, 우리는 위기와 도전의 역사적 순간에 서있다. 통합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 무슨 말을 하는 지 듣고, 다른 사람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고 당부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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