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모습을 드러낸 42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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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임식 당일 전임과 후임 대통령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뒤 취임식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엔 이 광경을 볼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아서다.
백악관을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열고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취임식장에 동석해 정권 이양 과정을 지켜본다.
20일(현지시간) 취임식장에 44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손을잡고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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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취임식장에 공화당 소속인 43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부인 로라 부시여사와 팔짱을 끼고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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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고 전임 대통령 대부분은 취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42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나란히 들어와 주변인들에게 인사했다.
다음으론 44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손을잡고 들어왔다. 공화당 소속인 43대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부인 로라 부시여사와 팔짱을 끼고 입장했다. 97세로 현존 최고령인 39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상 참석은 못 하고 축하로 대신했다.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식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겹쳐 이같은 행사분위기는 없었다.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이 자리한 가운데, 마치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로 진행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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