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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잠시 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백악관 떠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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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인든 당선인이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미국의 새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2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 워싱턴은 취임식을 앞두고 새로운 미국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또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고 합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저는 지금 워싱턴D.C 시내, 저희 취재진이 들어올 수 있는 최대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들이 보이는데요, 보시면 바리케이드와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 군인들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저 너머가 레드존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의 의사당에서 잠시 뒤, 한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고 백악관의 새 주인이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곧 취임식이 열리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이미 오늘(21일) 일정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 자신의 집이 있는 델라웨어를 떠나 워싱턴에 들어왔습니다.

백악관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는데요, 취임식을 앞두고 오늘 아침 일찍 부인인 질 여사 그리고 여야 인사들과 함께 인근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약 2시간 뒤인 이곳 시간으로 낮 12시 취임식에서 대통령 선서를 하고 나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이 됩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 어제는 코로나 희생자 추모식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 워싱턴에 들어온 뒤 가장 먼저 링컨기념관을 찾아 코로나로 숨진 미국인 40만 명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바이든/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때론 기억하는 게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을 함으로 우리는 치유될 것입니다.]

이 희생자 추모 행사는 이곳 워싱턴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이 됐습니다.

올해는 미국의 코로나 사태와 함께 테러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취임식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는데요, 현장을 찾는 하객은 1천 명 정도로 줄이고 대신에 하객들이 와 있어야 할 잔디밭에 성조기 19만 개를 꽂아서 하객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소식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쯤 전에 자신이 4년간 머물렀던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를 몇 시간 남긴 시점에 마지막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거처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는데요,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에 측근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셀프 환송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고별 메시지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을 지켜볼 겁니다. 여러분의 얘기를 들을 겁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을 하지 않는가 하면 어제는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의사당 폭거 사태가 트럼프의 선동 때문이었다" 이렇게 콕 집어서 책임을 묻는 발언을 하는 등 말 그대로 쓸쓸한 퇴장을 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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