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항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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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전임자의 정책을 뒤집는 내용을 포함한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 등 바이든 당선인의 고위 참모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우선 연방정부 소유의 건물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코로나19(COVID-19) 대응 조정관 직이 신설된다. 백신과 의약품 보급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번복하는 내용도 다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도 중단한다.
멕시코 장벽 건설이 중단되고, 이라크·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등 이슬람 7개국에 대한 입국 제한도 풀린다.
이 같은 행정명령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조치들의 일부일 뿐이라고 참모들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정오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가진다. 취임 선서와 취임사에 이어 의장대 사열을 거친 뒤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다. 이후 백악관 사무실로 이동해 행정명령에 서명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미국 대통령은 1869년 앤드류 존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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