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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바이든, 역대 최고령 미 대통령 기록…트럼프보다 4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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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미 대통령은 트럼프

최연소 기록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오전 이날 취임식 일정에 앞서 부인과 함께 백악관 인근 세인트매튜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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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과 함께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1942년 11월 20일 태어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만 78세로 대통령 임기를 개시한다. 지금까지 취임 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은 이날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였다. 1946년 6월 14일생인 트럼프는 2017년 1월 취임 당시 만 70세였고, 올해 만 74세로 퇴임한다.

바이든 취임 이전 2위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선에도 성공, 현재 퇴임 시점 기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퇴임하던 1989년 그의 나이는 77세였다.

바이든은 취임과 함께 취임 시점은 물론 퇴임 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모두 새로 쓴다. 그가 연임할 지는 미지수지만, 첫 임기를 마친 시점에 82세가 된다.

레이건 다음으로 나이가 많았던 대통령은 1841년 68세로 취임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는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면서 취임 32일 만에 사망했다. 미 역사상 최단 기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이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그는 부통령을 지내던 1901년 9월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대통령직에 올랐다. 당시 42세였다. 1961년 취임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역대 2번째 최연소 대통령이다. 43세에 취임한 그는 45세가 되던 1963년 암살됐다.

1867년 율리시스 그랜트(46세), 1993년 빌 클린턴(46세), 2009년 버락 오바마(47세) 대통령도 40대에 대통령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 기준,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대통령에 취임한 경우는 2번 있었다. 존 애덤스 대통령이 1797년 61세 나이로 미국의 2대 대통령에 취임했고, 아들 존 퀸시 애덤스는 1825년 57세로 6대 대통령이 됐다.

또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1989년 64세, 장남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1년 54세 나이로 대통령에 올랐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서, 14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하고 35세 이상이 되어야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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