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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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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끝’… 환송식도 바이든 이름 거론 없이 “행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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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참석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

한겨레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오전 8시20분께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떠났으며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도착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환송 행사를 가졌다. 메릴랜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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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떠났으며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환송 행사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항상 당신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 나라의 미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설의 대부분을 자신의 업적을 소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행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 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며 “그들은 정말 굉장한 것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엔엔>(CNN)은 “차기 정부의 행운을 기원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모른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부인 멜라니아도 “당신의 영부인이 된 건 나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신이 이 아름다운 국가를 축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그는 이날 정오께 의사당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했던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다.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하는 정오부터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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