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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빅매치…민주 “메시-호날두 격돌”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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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불출마 결정

한겨레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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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0일 개각 발표에 맞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박영선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본격 합류하고, 이날 박주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까지 더해져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여당의 ‘박영선-우상호’ 대 야권의 ‘안철수-오세훈-나경원’ 등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 장관은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하지 않고, 곧바로 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한다. 박 장관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국민의힘에 비해 잠잠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도 활기를 띠게 됐다. 김진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영선, 우상호 두 후보는 우리 당으로서는 아주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이라며 “축구로 치면 메시 대 호날두 격돌”이라고 환영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인 2월 말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박 장관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이날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마쳤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회의를 하며 국내에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보궐선거 출마 뜻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프로토콜 경제’ 등 자신이 중기부에서 펼쳤던 주요 정책을 강조해왔다. 박 장관의 한 측근은 “보선 출마 문제가 개각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까지 속도조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던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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