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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재난지원금 치고 나온 이재명…각 세우는 이낙연·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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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치고 나온 이재명…각 세우는 이낙연·정세균

[앵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로 꼽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리고 정세균 총리가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지사가 경기도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것을 둘러싸고 이 대표와 정 총리가 견제하고 나선 것인데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9일 한 인터뷰에서 경기도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카드를 꺼내든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향해 이례적인 직격타를 날렸습니다.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앞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이 지사에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며 설전을 벌인 정세균 총리 역시 다시 각을 세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경기도가 지원하는 건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전 도민 10만 원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지사는 이 대표와 정 총리의 언급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낙연 대표님께서 경기도의 재난 지원금에 대해서 특정한 표현을 써서 충고 또는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생각하고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가 최근 실행하고 있는 '한 끼 포장' 캠페인을 두고 "이 대표님도 빵집 가서 인증샷도 하는 걸 보니 소비하는 자체를 막는 것 같지 않다"며 맞받았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시기상조' 지적에 대해선, 보편 지급이 선별지급보다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상공인 매출을 올려주고 소비 승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소상공인들에게 골라서 현금으로 100만 원 200만 원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큰 게 분명합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여권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의 의제 선점과 선명성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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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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