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1.20.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의표명을 받아들이고 재가 처리를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20분 박 장관의 사의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장관은 공직자 신분을 벗고,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박 장관 후임으로 이날 내정된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장관 사의에 대한 재가가 났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차관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박 장관은 곧바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기 직전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국내 호흡기 전염질환 백신 생산공장 설립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1.20.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반셀 CEO 간 화상회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또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공장의 설립과 백신 연구개발(R&D)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더나는 또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플랫폼 활성화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3차 개각 발표 후 SNS를 통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재가 이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여권내 후보 단일화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