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장중 한때 1100원선 깨지기도
네고 물량 출회, 위안화 강세도 영향
사진= AFP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약달러 기조가 강해졌다. 연초 묵혀있던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는 수급 영향도 받았다.
원달러 환율 추이. |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60원(0.24%) 하락한 11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2.90원)대비 0.65원(0.06%) 하락한 1102.25원에 개장한 이후 1100원대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오전 장중 한때 최저 1098.30원까지 하락해 1100원대가 깨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좁혔다.
달러인덱스도 90.3선으로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6.46위안대로 낮아져 약달러 기조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31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3145.01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오전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3110을 돌파, 전일 종가 대비 21.89포인트(0.71%) 상승한 3114.55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344억원, 238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홀로 1조437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더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강한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약달러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다만 오후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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