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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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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 中 지린성 코로나19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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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퉁화시 둥창구 고위험 지역 지정후 봉쇄

19일 기준 확진자 88명중 46명 지린성 집중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북한 접경지인 중국 지린성에서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나온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8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명이 지린성에서 나왔다. 지린성 확진자는 이틀 연속 중국 내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북한 만포와 약 100km 떨어진 인구 200여만명 규모의 지린성 퉁화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16일 7명, 17일 17명, 18일 34명에 이어 19일 36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퉁화시 둥창구는 이날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상향 조정됐다.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주민은 외부로 나갈 수 없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된다. 현재 중국 내 고위험 지역은 5곳이다.


퉁화 이외의 지린성 누적 확진자는 모두 성도인 창춘에서 나왔다. 지린성 당국은 17일 기자회견 당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 지역에서 102명에게 전파했다고 밝힌 바 있고 이들 중 다수가 무증상 감염으로 진단됐던 만큼, 당분간 지린성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9일 기준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각각 19명, 16명으로 전일 대비 감소했으며, 중국 전역의 확진자 총수는 역외 유입 15명을 포함해 103명이다.


베이징의 19일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 다싱구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081명이 17개 호텔에 분산 격리되기도 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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