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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安, 알량한 인지도로 보수야당 세력 날로 삼키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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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향해 '오픈 경선플랫폼' 제안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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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민 세입자 전세금 보호 3종 제도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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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안 대표를 향해 "알량한 인지도,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세력을 삼키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급해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단독으로 들어가겠다 하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칼에 잘랐다"며 "타당의 당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공직선거법을 살펴보지도 않고 이른바 '안동설', '세상은 나 안철수 중심으로 돈다'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어디까지나 공정하고 성의 있게 각 정당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열린민주당 경선과 그 이후 단일화, 본선거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 김진애 지지층이 꽤 두터운 것을 알고 있지만 일체 사전 컨택을 하려 들지 않는다"며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는 타이밍이 올 것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서울시정에 관련되는 전문가들과의 컨택도 하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신경 쓸 것을 알기 때문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넓은 의미의 연대를 도모할 수 때가 오리라 믿는다"며 여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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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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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단일화를 위해 국민의힘의 4월 재보선 후보 경선에 자신을 포함한 야권 후보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얘기"라며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플랫폼에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며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그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부연했다.


반면 이같은 주장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것은 안 대표 입장"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그런 제안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다. 우리 나름대로 후보를 확정한 뒤에 단일화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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