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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불출마 확정… 대권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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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우상호 대 박영선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우상호 의원 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늘 힘이 되어주시는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글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약속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위기 속에서도 ‘잊혀진 사람’ 없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출마 때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이어지자 깊이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최근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면서,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는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고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며 “176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전환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이 저의 가슴을 뛰게 하고, 제가 정치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대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더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정치를 하면서 늘 어떤 자리에 서느냐보다는 무슨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왔다”며 “고민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같은 70년대생 박용진 의원이 대권 출사표를 일찌감치 던지면서 박주민 의원도 같은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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