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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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고민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최종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하면서 여권의 후보군도 윤곽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전당대회 이후 지금까지 계속 받아왔던 질문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이제는 답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정치를 하면서 늘 어떤 자리에 서느냐보다는 무슨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왔다"며 "앞서 말씀드린 고민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에게 출마를 권유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감사와 죄송하다"며 "늘 힘이 되어주시는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글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약속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글을 맺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이날 사의를 표한 박 장관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은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양자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방송 인터뷰에서 제3의 후보 등판 가능성에 대해 "그런 건 없을 것 같다"며 양자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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