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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유승민, 세월호 무혐의 故이재수에 경의…"정의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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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불법적 일탈'이라던 文…역사의 법정에서 바로잡아야"

연합뉴스

국민의례 하는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해 "고(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령관이던 이재수 예비역 중장은 2018년 12월 7일 유족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회 국방위에 8년간 몸담은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다"며 "뒤늦게나마 고인이 누명을 벗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한이 짙게 남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2018년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은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행위'라고 말했고, 수사를 지시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2018년 12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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