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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부양책 강조' 옐런에 환호..원화도 오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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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기 재정 부양책 크게..증세는 논할 단계 아니다"

뉴욕 3대지수 상승 마감, 코스피 지수도 3100선 넘을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데 힘입어 미국발 증시가 상승했고 위험선호가 살아난 영향이다.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는 “인위적으로 달러를 약세로 가져가지 않겠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재정부양 규모 확대 의사를 보였다.

이데일리

사진=AFP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2.25원에 최종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102.35원)보다 0.55원 가량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그는 “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제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부양책을 부족하게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에도 더 부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런 지명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추가 경기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증세 논의에 대해서도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옐런 지명자의 청문회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6포인트(0.38%) 상승한 3만930.5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만3197.18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옐런 지명자의 발언 직후 장중 90.40까지 하락하다가 전일 대비 -0.27 하락한 90.507을 기록,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일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한 코스피 시장도 뉴욕발 훈풍에 3100선을 다시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옐런 지명자 청문회 기대감과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이 오르면서 전장 대비 2.6% 급등한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하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화됨에 따라 오늘 국내증시와 원화가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중공업 수주 물량이 역내 수급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실수요 매도 우위가 계속되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여 금일 환율은 1100~1105원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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