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인 차 들이받아”…박시연, 대낮 음주운전 사고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박시연(42)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입건된 가운데, 사고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배우 박시연이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삼거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SBS는 사고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캡처본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지난 19일 SBS ‘8뉴스’ “유명 여배우 박시연 씨가 대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시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삼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좌회전을 하려 신호를 기다리던 아반떼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이 사고현장을 목격해 출동했다.

SBS는 접촉 사고 이후 수습하기 위해 두 차량이 갓길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캡처본을 공개했다. 흰색 아반떼 차량이 갓길로 이동하고 박시연이 몰던 검은색 벤츠 차량이 뒤따라 온 뒤 곧이어 출동한 경찰차가 두 차량 앞에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목격자는 SBS에 “삼거리 쪽에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사고가 난 상태에서 깜빡이를 켜고 갓길에다 주차하기 위해 들어오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박시연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97%였으나 다행히 피해자, 박시연 모두 별다른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시연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귀가시켰다.

배우 박시연 (사진=이데일리DB)

박시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선 안 좋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시연은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며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했으며, 그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