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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돌아오는 박영선…우상호와 서울시장 경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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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개각 가능성…후임 인선 늦어져도 박영선 출마선언 관측도

민주 '국민면접'으로 선거 분위기 살리기…정책대결도 관심사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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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르면 20일 개각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의 합류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를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21일에는 중기부를 포함한 4~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박 장관은 개각에 맞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에서는 후임 인선 작업이 늦어지더라도 박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장관이 사퇴하더라도 차관이 직무대행을 하면 되니까 후임자가 정해져야 나오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도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그는 전날(19일) SBS 인터뷰에서 개각과 관련해 "인사에 관한 문제는 대통령, 임명권자의 몫이다"면서도 "중기부 현안이 너무 많아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안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은 박 장관과 우 의원 양자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전날 제3의 후보 등판 가능성에 대해 "그런 건 없을 것 같다"며 양자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민주당은 야당보다 경선 논의를 늦게 시작한 만큼 이른바 '국민면접'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경선 흥행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7~29일까지 후보 접수를 마치고 2월 2일 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권리당원 등이 참여하는 언택트 공개 면접 방식으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면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권리당원 외 일반국민까지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박 장관과 우 의원의 정책대결도 민주당 경선의 관심사다. 우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 각종 정책을 발표하며 앞서나가고 있지만 중기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자신만의 정책 비전을 쌓아온 박 장관의 메시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서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방점이 찍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미래 서울을 위한 정책틀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 의원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정책발표를 마치고 현장행보를 시작하는 등 선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공공주택 공급과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은 물론 서울시가 유지해온 35층 층고 제한 완화 카드까지 던지며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날에는 서울을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3월 종료 예정인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를 재연장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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