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좌남수 의장, 상설정책협의회서 합의문 채택
정부 3차지원금에 50만원 더…특별지원 개인 선정도
19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올해 첫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가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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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다음달부터 총 33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9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올해 첫 상설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을 보면 두 기관은 정부 보다 강도 높은 제주형 방역으로 사실상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수준의 피해를 겪고 있는 업체와 개인을 선별해 총 33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선별 지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제1차 때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412억원), 제3차 때는 여행사와 전세버스 업체, 소상공인 등 7개군(170억원)이 대상이었다. 제2차 때는 모든 제주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648억원이 지원됐었다.
이번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보면 두 기관은 정부로부터 3차 재난지원금(100만~300만원)을 받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과 매출액 4억원 이하 일반업체에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제주도의 2단계 플러스 알파(+α)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거나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업체에 대해서는 약 2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의해 사실상 영업이 중단돼 피해가 큰 제주 기간산업인 여행·관광업체에도 150~2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인과 전세버스·법인택시 기사 3200여 명도 제주형 특별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50~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개별적인 지원기준과 추진일정을 마련한 뒤 이달 말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다음달부터 설 명절 전까지 4차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계시지만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는 도민들, 그리고 취약계층을 최우선으로 살려내야 한다"며 "도민의 마음을 담아 신속하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 의장은 "지금은 고통이 더 큰 도민들 먼저 빨리 제대로 지원해야 한다는 데 문제의식을 함께 하고 있다"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정책기금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조치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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