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내보낸 휴스턴은 시카고에 져 2연패
제임스 하든(왼쪽)과 케빈 듀랜트.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팅 가드 제임스 하든이 브루클린 네츠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브루클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동부 콘퍼런스 선두 밀워키 벅스를 125-123으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브루클린은 9승 6패가 됐다.
순위는 동부 콘퍼런스 5위로 변동이 없었으나 1위 보스턴 셀틱스(8승 4패)에는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동부 콘퍼런스 1위에 올라 있던 밀워키는 연승을 4경기에서 멈추고 9승 5패가 돼 승차 없는 2위로 밀려났다.
슛하는 하든. |
휴스턴 로키츠에서 이적해 브루클린 데뷔 무대였던 지난 17일 올랜도 매직과 홈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32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하든이 이날도 이름값을 했다.
하든은 팀 내 최다인 34득점을 올리고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보태며 브루클린의 승리에 다시 한번 큰 힘이 됐다.
함께 훈련할 시간은 적었지만, 포워드 케빈 듀랜트와의 호흡도 좋았다.
듀랜트는 이날 3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랜도전에서 74득점을 합작한 하든과 듀랜트가 이날도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4점을 책임졌다.
브루클린이 122-12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6.8초 전 터진 결승 3점 슛도 하든과 듀랜트가 만들어냈다.
하든이 3점 슛에 실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듀랜트에게 연결했고, 정면에서 듀랜트가 던진 슛이 깨끗하게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갈랐다.
덩크 슛하는 밀워키 아데토쿤보. |
이후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의 두 차례 3점 슛이 불발되면서 결국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밀워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이제 곧 하든-듀랜트-카이리 어빙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까지 7경기 연속 결장했던 가드 어빙이 2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는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슛하는 휴스턴맨 빅터 올리다포. |
한편, 하든을 내보낸 서부 콘퍼런스 14위 휴스턴은 시카고 불스에 120-125로 져 2연패를 당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휴스턴으로 옮긴 '하든의 대체자' 빅터 올라디포가 이날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르며 32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나 승리는 맛보지 못했다.
잭 라빈이 3점 슛 4개를 포함한 33득점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카고의 승리에 앞장섰다.
◇ 19일 NBA 전적
뉴욕 91-84 올랜도
애틀랜타 108-97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125-104 포틀랜드
멤피스 108-104 피닉스
토론토 116-93 댈러스
브루클린 125-123 밀워키
마이애미 113-107 디트로이트
시카고 125-120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15-113 LA 레이커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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