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이른바 '안·나·오'의 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야권의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진흙탕' 싸움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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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둘째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고 이후 서너달이 지나도록 야권승리를 위해 용기있게 나서는 사람없이 왜 눈티만 보고들 있느냐는 야권 지지자들의 질책이었다"라며 "서울시정에 대한 공부도 나름 축적되어 있던 터라 야권승리를 위해 첫불씨를 당겼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선 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 단일후보의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야권의 경제통으로 불리는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시민들의 고민거리인 주택 문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에 이어 야권에서 두 번째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 의사를 덮고 야권 단일후보 만들기에 전력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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