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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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전날(18일) 페이스북에서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언론에 보도되기 훨씬 전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어느 당, 경선에서의 승리, 중도 확장성 등을 얘기했지만 제 고민은 다른 데에 있었다"며 "부동산, 방역 등 시민의 삶과 서울시 살림살이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였고,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기기 위한 경쟁에 매몰돼 싸워야 하는지"라며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정치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닌,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제게 과분한 제안과 요청을 해주고,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회변화의 기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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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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