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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폭동은 트럼프 탓"…바이든, 취임 즉시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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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는데, 자신들은 트럼프의 지시에 따른 것뿐이라며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바이든 당선인은 임기 첫날부터 트럼프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당시 내부 모습입니다.

[단지 시간 문제다. 정의가 오고 있다.]

난입을 주도했던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폭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왓킨스/의사당 폭동 주동자 변호인 : 의사당으로 가는 길로 모든 사람을 초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제 의뢰인을 사면해야 합니다.]

의회 폭동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기 첫날 마스크 착용 100일 계획,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 입국 금지 철회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론 클레인/바이든 비서실장 내정자 : 미국의 영혼이 얼마나 많이 상했는지, 또 그걸 회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그 일은 취임식이 열리는 수요일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장시위가 예고됐던 워싱턴DC는 아직 조용한 상태입니다.

워싱턴DC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월드뱅크 앞 도로입니다. 군인과 경찰들이 교통 흐름을 모두 통제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미 전역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기를 소지하거나 경찰을 사칭한 사람이 취임식장에 접근하다가 체포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미 FBI는 내부 공격에 대비해 배치된 주 방위군 2만 5천 명의 신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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