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흥행 여부가 분기점, 공부하고 투자해야
[파이낸셜뉴스]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 |
"증시가 과열됐다고 흥분하지 말고 보유하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철저히 분석해서 투자해라."
슈퍼개미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 사진)가 18일 개인 투자자들에게 건넨 조언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5년 만에 종자돈 7000만원을 120억원으로 불려 1만7000%의 수익률을 올린 슈퍼개미다. 김 대표는 주식투자 외에도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주식강의와 종목 분석을 겸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장세 진단과 관련 "과열이기는 하지만 일시적이다. 유동성 장세 초기로 본다. 코스피가 최대 4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하루 평균 10만개 계좌가 신규 개설 될 정도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증시가 미국 보다 저평가 되고 그간 박스피에 갇혀 있었던데다 펀더멘털이 탄탄하기 때문에 매력이 높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예상되지만 대세상승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차전지, 반도체 소재주, 건설주, 소비재주를 유망하게 보고 있다면서 특히 의류업종은 소비재 섹터 가운데 가장 저평가 됐기 때문에 관심 둘 만 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그는 과거 엘엔에프, 효성티엔씨, 켐트로닉스 등에 투자 해 두 배 이상의 차익을 낸 투자고수다.
김 대표는 "올해 증시 호재로는 주요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라면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현 주가 에 비해 30~40%의 업사이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내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매우 좋다"며 "국내 중소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안 좋았는데, 올해 반도체 중소형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으로 한 차례 상승랠리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월 공매도 재개 분위기에 대해선 상승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3월 공매도가 시행되면 단기 조정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투자자산의 20% 정도는 현금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당국이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의 상장기업에 공매도를 허용할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매도 시행으로 인해 조정이 도래해도, 기업 펀더멘털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재 보유중인 포트폴리오를 묻자 "100% 국내 주식"이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며 "통상 투자시 기업탐방을 병행하기 때문에 아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우리나라 증시가 더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동학개미들의 성공 투자 조언에 대해서도 그는 철저한 밸류 분석 등을 병행해 투자에 나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다. 밸류에이션 분석이 중요한 이유"라며 "주식 투자에 입문한 투자자라면, 뉴스, 전문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공부하고 투자한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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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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