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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아동학대 제로" 경주시, '아동보호팀' 신설 … 신고포상금 조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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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아동보호팀 신설 등 아동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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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주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조례'가 제정되면,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팀장을 포함한 전담공무원 4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의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한 아동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업무 수행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의 주요 대책은 ▲아동학대제로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호체제 정비 ▲아동 세이프콜 신고체계 ▲피해 아동 치료·보호 강화 ▲시민공동안전망 등 4개 주요 과제를 담고 있다.


먼저 법적 근거가 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조례'에는 신고자 포상금 지급, 학대 피해 아동 치료비 전액 지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근거 등이 포함된다.


또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정도에 따라 보육시설에 경주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한편 익명성을 보장하는 아동 세이프콜 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아이쉴드 신고함'을 설치키로 했다.


이 밖에 피해 아동 치료·보호 강화를 위해 남아 전용 학대피해 아동쉼터에 더해 여아를 위한 여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한다. 임시보호시설 내 피해아동 진료비를 경주시가 전액 지원하고,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아동학대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꿈도 펴보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양과 같은 경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한 법령제정과 강력한 예방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아동학대가 없는 경주시로 나아가는 것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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