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위기는 30년간 부산을 독점했던 무능한 야당 책임이다. 무능 부패세력인 야당에게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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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죄송하고 민주당답지 못했다. 시정공백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필요하다면 징벌적 손해배상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또 "오거돈이 상징하던 낡은 시대를 끝내자"라고 제안하며 "경력이 화려하고 사람이라고 시장직을 잘할 거라는 환상을 틀렸다. 소수 기득권층이 자리를 돌려가며 권력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의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에 대해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이지만, 사과한 번 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다"며 날센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그 전신들이 보여준 정치는 부산의 발전을 막고, 코로나19 극복방해하는 무능한 정치"라고 꼬집으며 "서울에서 실패하고, 용도폐기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부산에 오면 목에 힘주고, 거물 행사하는 모습에 부산의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부산에 대한 노무현의 꿈, 문재인의 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가는 선거를 만들겠다"며 "180석이라는 집권당의 힘으로 부산발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부산시장 첫 공약으로 '코로나19 제로 부산'에 집중하는 시정을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하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철저한 방역, 소상공인 등 철저 피해보상, 코로나19로 인한 계층 격차 확대 막을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선거 출마 선언은 늦어진 것과 관련해 "시민들과 새로운 정치를 열어야 하는 인물은 박인영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출마와 관련해 "부산시의 수장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 등과 관련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서 이날 오전 9시 부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잔뼈가 굵은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1977년 부산 출신으로 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금정구에서 기초의원 3회 당선 후 2018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
전국 역대 최연소 시의회 의장이자 최초 여성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부산 정가의 대표적인 차기 여당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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