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과 경선 성사되면 훨씬 더 흥행해"
박영선, 결심 굳힌 듯…개각 후 이달 출사표 전망
오세훈 "속죄 마음…이제 내 앞에 대권 생각 없다"
나경원 "선출직으로 할 수 있는 최고는 서울시장"
안철수 "많은 야권 후보들 경쟁하는 건 바람직"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발표 4탄 ‘2030그린서울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7.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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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이 잡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3강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18일 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우 의원뿐이지만 박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오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수령 현장점검차 서울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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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공약 4탄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기질 개선 정책' 발표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을 향해 "출마 한다, 안 한다 기사만 한 달 보름 이상 이어지는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결심했다면 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영선과 우상호의 경선이 성사된다면 훨씬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흥행 요소가 있다고 본다"라며 양자 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우 의원은 당내 경쟁자로 꼽혔던 박주민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박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제3의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등판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소설'로 정리된 상태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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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후 있을 개각에서 후임자가 발표되면 공식 출마 선언이 있을 전망이다. 이달을 넘기진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 상으로는 박 장관이 우세하게 나오지만 우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상호, 나경원, 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질 거로 예측한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17일 오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3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정책발표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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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당초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안 대표와의 입당 논의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 없는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
10년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던 오 전 시장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경쟁자인 나 전 의원은 1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의 출마에 대해 "도대체, 왜, 어떻게 출마선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서울이 대권의 디딤돌이 돼선 안 된다"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출직으로 할 수 있는 최고는 서울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 2구역 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조합관계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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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같은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 2구역 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도시재생만을 고집하다 보니 주민들이 불편함을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 논의를 오는 3월께 하자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받는다.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해 3월 초께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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