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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레이스 與 우·박 양강 유력…野 안·나·오 3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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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영선과 경선 성사되면 훨씬 더 흥행해"

박영선, 결심 굳힌 듯…개각 후 이달 출사표 전망

오세훈 "속죄 마음…이제 내 앞에 대권 생각 없다"

나경원 "선출직으로 할 수 있는 최고는 서울시장"

안철수 "많은 야권 후보들 경쟁하는 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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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발표 4탄 ‘2030그린서울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7.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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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이 잡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3강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18일 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우 의원뿐이지만 박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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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오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수령 현장점검차 서울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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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공약 4탄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기질 개선 정책' 발표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을 향해 "출마 한다, 안 한다 기사만 한 달 보름 이상 이어지는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결심했다면 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영선과 우상호의 경선이 성사된다면 훨씬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흥행 요소가 있다고 본다"라며 양자 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우 의원은 당내 경쟁자로 꼽혔던 박주민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박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제3의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등판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소설'로 정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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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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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후 있을 개각에서 후임자가 발표되면 공식 출마 선언이 있을 전망이다. 이달을 넘기진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 상으로는 박 장관이 우세하게 나오지만 우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상호, 나경원, 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질 거로 예측한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17일 오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3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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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정책발표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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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당초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안 대표와의 입당 논의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 없는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제 앞에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시민들이 동의해주신다면 5년간은 시장으로서 저를 자리매김할 거고, 그 기간에는 정말 대통령직 도전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재임 의지까지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10년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던 오 전 시장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경쟁자인 나 전 의원은 1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의 출마에 대해 "도대체, 왜, 어떻게 출마선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서울이 대권의 디딤돌이 돼선 안 된다"라고 견제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출직으로 할 수 있는 최고는 서울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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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 2구역 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조합관계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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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같은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 2구역 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도시재생만을 고집하다 보니 주민들이 불편함을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서는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 논의를 오는 3월께 하자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받는다.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해 3월 초께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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