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오늘부터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연속해서 보도합니다.
지난해 5·18 구속부상자회가 업체들과 수익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전국에 있는 빈 파출소를 개조하고, 5·18 단체 회원들의 귀농을 돕는 등의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알맹이가 없는 회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무장하는 데 역할을 한 옛 나주 금성파출소,
내용을 보면 추진하는 사업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빈 파출소와 지구대를 개발해 운영하고 공공기관 무인 매장 사업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자재 공급사업이나 5·18 귀농 마을 개발 사업도 들어있습니다.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5.18 구속부상자회와 업무계약을 맺었던 업체가 들어선 건물입니다.
확인해보니 최근 1년간 매출이 거의 없어 경영난이 심각한 회사였습니다.
5·18 구속부상자회와 계약한 또 다른 업체 사무실은 이미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다른 곳으로 옮긴 겁니다.
건물 관계자는 이 업체가 간판도 걸지 않았고, 월세도 제대로 못 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생 업체거나 실적이 거의 없는데도,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들과 계약한 겁니다.
이 과정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하고 결정하는 절차도 빠뜨렸습니다.
[박남선 /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 구속부상자회는 업무계약이나 이런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업무계약을 한 것은 불법입니다.]
이러한 허술하고 수상한 계약에 대해 문흥식 구속부상자회장은 "당시 업체 모기업의 사업 추진 실적을 믿고 계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회원들의 귀농 사업만 생각하고 추진했던 것이지, 경찰청 등 나머지 사업은 요식행위로 계약서에 들어있던 것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 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 구속부상자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내건 첫 공약은 다름 아닌 투명하고 합법적인 단체 운영이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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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오늘부터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연속해서 보도합니다.
지난해 5·18 구속부상자회가 업체들과 수익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전국에 있는 빈 파출소를 개조하고, 5·18 단체 회원들의 귀농을 돕는 등의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알맹이가 없는 회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무장하는 데 역할을 한 옛 나주 금성파출소,
YTN이 입수한 5·18 구속부상자회와 서울에 있는 두 업체 사이에 맺은 업무계약서입니다.
내용을 보면 추진하는 사업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빈 파출소와 지구대를 개발해 운영하고 공공기관 무인 매장 사업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자재 공급사업이나 5·18 귀농 마을 개발 사업도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5·18 구속부상자회와 계약한 두 업체는 어떤 곳일까?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5.18 구속부상자회와 업무계약을 맺었던 업체가 들어선 건물입니다.
확인해보니 최근 1년간 매출이 거의 없어 경영난이 심각한 회사였습니다.
[5·18 구속부상자회 계약 업체 관계자 : 예 마이너스에요. 적자예요. 작년, 왜냐면 새롭게 시작했는데, 사무실이 없고 강남에서 사무실 운영하려면 최소 아시다시피 돈 천만 원은 깨지잖아요.]
5·18 구속부상자회와 계약한 또 다른 업체 사무실은 이미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다른 곳으로 옮긴 겁니다.
건물 관계자는 이 업체가 간판도 걸지 않았고, 월세도 제대로 못 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월세 안 내고 그런 거는 여기서 그랬으니까(확실한가요?) 아, 그럼요.]
신생 업체거나 실적이 거의 없는데도,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들과 계약한 겁니다.
이 과정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하고 결정하는 절차도 빠뜨렸습니다.
[박남선 /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 구속부상자회는 업무계약이나 이런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업무계약을 한 것은 불법입니다.]
이러한 허술하고 수상한 계약에 대해 문흥식 구속부상자회장은 "당시 업체 모기업의 사업 추진 실적을 믿고 계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회원들의 귀농 사업만 생각하고 추진했던 것이지, 경찰청 등 나머지 사업은 요식행위로 계약서에 들어있던 것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 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 구속부상자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내건 첫 공약은 다름 아닌 투명하고 합법적인 단체 운영이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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