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ㆍ경기침체ㆍ기후변화ㆍ인종문제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 및 경제 재건 입법 패키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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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일 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갈아엎을 것을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백악관 참모진 내정자들에게 발송한 메모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향후 계획을 전달했다.
메모에 담긴 주요 계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문제 등 4가지가 담겼다.
클레인은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10일 이내에 4가지 위기 대응을 비롯해 미국의 세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단지 트럼프 행정부가 끼친 심각한 피해를 되돌리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미국이 나아가기 위한 조치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선인은 취임일인 20일부터 12차례에 걸친 행정명령으로 계획을 시작할 것”이라며 “첫날 지시사항은 31일 전까지 학자금 대출 유예와 임차인 퇴출 및 압류 유예 연장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줄이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튿날인 21일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확대와 노동자 보호, 보건 기준 수립 등이 계획돼 있고, 22일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가계를 위한 구제책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일자리 문제와 최저시급 인상, 이민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취임 초기에 다뤄질 전망이다.
또 클레인은 “당선인은 이러한 의제의 성립에는 의회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며, 취임 첫날 최소 한 가지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의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일반적으로 취임 ‘첫날(Day One)’이라는 것은 새 행정부에 대한 수사적 용어로,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시행되곤 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첫날에 할 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약속하고 우선순위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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