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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ick] 10살 꼬마가 학교서 받아온 '쪽지'…'눈물 버튼' 눌린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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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가 공개한 작은 '쪽지' 내용에 많은 누리꾼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캐나다 데일리 하이브 등 외신들은 학교 친구에게 진심이 담긴 쪽지를 받은 10살 네이븐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사는 네이븐은 이날 처음 보는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무리 없이 혼자 앉아 있었던 이 아이는 알고 보니 새로 전학 온 학생이었는데요, 네이븐은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한 전학생의 첫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네이븐은 단짝 친구와 함께 전학 온 아이가 앉은 자리로 다가갔고, 점심시간에 다 함께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금세 가까워진 아이들은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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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교 시간이 되어 집으로 가려던 네이븐에게 새로 사귄 친구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작은 쪽지를 건넸습니다.

"네가 내 옆자리에 앉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졌어. 정말 고마워. 혹시 앞으로도 너희랑 계속 같이 놀아도 될까?"

아들이 집에 들고 온 쪽지를 보고 아버지 칼론 씨는 네이븐보다도 더 감격했습니다. 칼론 씨는 "내가 아버지라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지는 날"이라며 쪽지 내용을 SNS에 공유했고, 아이들의 행동에 누리꾼들도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더 많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건 바로 이런 친절함이다"라며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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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릴 적 이사를 많이 다녀 '늘 전학 온 아이'였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 사연도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누리꾼은 "(쪽지를 보고) 말 그대로 눈물이 났다"며 "네이븐과 친구가 된 아이는 정말 운이 좋다. 친구를 만들지 못해 소외되거나 심지어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느껴본 사람만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칼론 씨는 사람들의 쏟아지는 관심에도 정작 아들 네이븐은 어깨만 으쓱하고 자기 할 일을 하러 가버렸다는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같은 어른들에게는 진심이 담긴 친절이 굉장히 특별하게 여겨지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일상인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avikahlonnorthdelta' 인스타그램, 'KahlonRav' 트위터)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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