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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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 11월까지도 "농부가 겨울에 조금 배가 고프다고 종자 씨를 먹어버리면 1년 농사를 어떻게 짓겠냐"며 거듭 대선 직행 의도를 내비치던 오 전 시장 태도 변화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17일) 오전 서울 시내 야외에서 출마선언식을 하기로 했다"라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의 제안에 안 대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 오 전 시장은 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는지, 왜 자신이 서울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에도 "(안 대표를 향한 입당·합당)제안에 저 오세훈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없다. 오로지 야권의 역사적 소명은 '야권 단일화'가 중심에 있을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오 전 시장 외에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예비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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