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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영상에서 깜짝 소환됐다.
박지성은 10년 전인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맨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의 상대팀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페드로,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제라르드 피케, 하비 마스체라노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맨유는 전반 27분 페드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웨인 루니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메시, 비야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박지성은 루니, 치차리토, 라이언 긱스 등과 함께 풀타임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경기 명장면을 게시했다.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메시의 드리블 영상이 소개됐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루이스 나니를 앞에 두고 가벼운 바디페인팅을 선보이며 드리블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새겨진 장면이다.
이 영상을 본 벤자민 멘디(26, 맨시티)는 "박지성의 리액션을 보라"며 울고 있는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이 댓글 하나에 팬들은 좋아요 11,500여개를 찍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이다.
멘디는 공과 상관없는 위치에 있던 박지성을 왜 언급했을까. 이때 박지성은 메시 뒤에 있던 사비를 마크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가 너무나도 쉽게 나니를 제치고 측면으로 파고들자 박지성은 허무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잠시 먼 곳을 바라봤다. 멘디는 박지성의 반응이 모든 축구선수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평소 멘디는 유쾌한 언행을 즐기는 프랑스 출신 수비수다. 흔히 말해 '인싸' 성향을 타고났다. 멘디가 박지성을 소환하자 수많은 팬들이 "멘디 너였어도 저랬을 거잖아", "메시 앞에서는 누구나 저런 반응이야"라며 400개가 넘는 답글을 달았다. 이들 대부분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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