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외국인 주포 알렉스는 얼마 전 항명 사태로 물의를 빚었었죠. 감독과 구단주한테까지 혼쭐이 났다고 하는데,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알렉스는 지난달 30일 작전타임 도중 신영철 감독에게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질책을 받자,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서브 캐치 할 때는 알렉스는 나가 그냥.]
갑자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등을 돌리더니 진짜 나가버렸습니다.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야!]
화가 난 신 감독은 알렉스를 경기에서 바로 제외했고, 우리카드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신 감독은 경기 직후 알렉스를 꾸짖었고,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우리 구단은 금융 쪽이기 때문에 신용과 신뢰가 중요하다. 행동으로 보여주라 이야기했습니다.]
구단주는 퇴출까지 거론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이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알렉스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혼난 다음 경기인 OK금융 그룹전에서 8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더니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온 선두 대한항공전에서는 혼자 35점을 몰아치며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신 감독의 박수까지 받았습니다.
이제는 작전타임 때 감독의 말도 잘 듣습니다.
[알렉스 페헤이라/우리카드 : 제가 못해서 지는 건 괜찮지 않아 화가 났었습니다. 팬들께 실망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태도 논란을 딛고 더 강력해진 알렉스를 앞세워 4위 우리카드가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정현정)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외국인 주포 알렉스는 얼마 전 항명 사태로 물의를 빚었었죠. 감독과 구단주한테까지 혼쭐이 났다고 하는데,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알렉스는 지난달 30일 작전타임 도중 신영철 감독에게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질책을 받자,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서브 캐치 할 때는 알렉스는 나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