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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나 홀로 집에'서도…이어지는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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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에 출연했던 장면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미국 사회 분위기는,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화 '나 홀로 집에 2' : (로비가 어디죠?) 홀을 따라가면 왼편에 있어요]

지난 1992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2편에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로 등장한 장면입니다.

당시 트럼프 소유의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촬영하려면 사용료뿐 아니라 반드시 자신이 출연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이 영화에서 트럼프를 지워야 한다는 제안이 큰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주인공역의 매컬리 컬킨도 찬성을 표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를 없애거나 다른 인물로 대체한 영상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퇴출 운동은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로도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HBO '섹스 앤 더 시티' : 사만다, 범세계주의자,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원작자 아들도 트럼프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의사당 난입 때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등장한 트럼프 지지자를 보고 참담했다며 캡틴 아메리카와 트럼프는 정반대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시가 센트럴파크 아이스링크 운영권 등 트럼프그룹과 맺고 있는 모든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만약 뉴욕시가 마피아와 계약을 맺으려 한다면 당신은 안 된다고 할 겁니다. 애석하게도 지금 현재 트럼프의 조직은 범죄집단이나 다름없습니다.]

나서는 변호사들이 없어 상원 탄핵심판을 위한 변호인단 구성도 힘들어지는 등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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