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조은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면 '4차 가해'…철회하기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은 '4차 가해'"라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사실로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며 "사법부가 피해자의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했다.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계기를 만들었고 진실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이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시장 출마 선언에서 '조사 결과 발표 전이라 섣불리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했는데, 법원 판결에서 범죄 행위가 명확히 드러난 상태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느냐"고 압박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을 존중해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을 뒤집고 당헌당규를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제가 서울시정을 맡으면 박 전 시장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TF를 꾸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법원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서울시 직원 A 씨가 동료 직원 B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B 씨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A 씨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