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동연, 與후보로 서울시장 등판? 우상호 “가능성 남아” · 설훈 “박영선이 출마”

세계일보
원문보기

김동연, 與후보로 서울시장 등판? 우상호 “가능성 남아” · 설훈 “박영선이 출마”

서울맑음 / -3.9 °
박영선 장고 끝 불출마하면 김동연 등판 가능성
우원식 “대안 없으면 검토하겠단 말 들어” 공식언급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고심이 길어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대신할 가능성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김 전 부총리의 등판 여부를 두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선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15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 장관 대신 김 전 부총리가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 장관은) 출마한다”며 “지난번(총선)에 출마를 안 했지 않나. 이제는 장관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출마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박 장관이) 선언만 안 했을 뿐이지 출마한 것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출마 시기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한다”고 답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시스


반면 현재 당내 유일한 서울시장 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우 의원은 “보통 특정인의 거취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며 “이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그런데 우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 따져보고 고민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여권에서는 박 장관이 장고 끝에 불출마를 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김 전 부총리가 대신 나설 거란 관측이 흘러나왔다. 김 전 부총리의 서울시장 등판론은 4선 중진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전날 TBS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제가 원내대표 할 때부터 뵀는데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며 “대안이 없다면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공식 언급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가 나서더라도 당내 기반이 거의 없는 데다 친문층 지지도가 낮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 민주당의 4월 재보궐선거 경선룰을 김 전 부총리가 뚫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대하면 몰라도) 경선을 하면 본인이 바보 될 가능성이 높은 판에 들어오겠나”라며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들어와도 경선룰이 그대로 있으면 바보 된다”고 김 전 부총리의 출마를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4선인 우상호 의원만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박 장관은 아직 출마를 고심 중인 단계다. 이미 야권에서 안철수·나경원·오세훈 등 대권주자급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연일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여권은 흥행 요소가 떨어진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