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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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등판 가능성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 여러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대법원 최종 판결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하자고 하면 대통령이 결단하실 수 있을 텐데, 반성과 사과에 기초한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대통령이 국민들이 엄청나게 반대하는 일을 어떻게 자기 권한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행사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통령께서 사면권을 행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도 만들어줘야지 오히려 왜 안 해주느냐고 화를 내는 방식으로 접근해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동의하겠나"라며 "너무 시기도 빠르고 야권의 접근 방식도 너무 오만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대통령이 하시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부동산정책 공약에 있어 야당 후보들과 차별점에 대해 "그동안의 정책이 민간주택 공급 정책 위주로 펼치면서 투기도 억제하지 못하고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다른 야당 후보들은 공공주택 공급론에 대해서는 일절 반응이 없이 모든 규제와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해서 민간 공급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그런데 규제를 푼다는 것은 투기를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민간 부문의 재건축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것은 공급 수단으로써 재건축 허용이 아니라 강남도 균형발전정책으로써의 재건축 부분 허용 정책"이라며 "그러니까 재건축을 한다고 해서 민간 분양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74만호, 4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다 짓겠다는 거냐, 구체적인 수치도 없이 뻥튀기 분양을 내놓고 있다"면서 "일단 숫자 자체도 뻥튀기가 돼 있지만 민간 규제를 싹 풀겠다는 것은 투기를 억제하는 수단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다. 저분들 주장대로 되면 아마 서울 집값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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