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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도록'이란 글을 통해 "최근 우리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준 '정인이 사건'은 개인의 악행 문제와는 별도로 학대 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낌없이 사랑만 받아도 부족한 어린 아이에게 벌어진 비극 앞에 누구나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선 깊은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아이는 온 마을과 공동체가 함께 돌봐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가정보호 아동의 성장환경 전수 조사를 시작했다"며 "지난 해에도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가정보호 아동 11만 여명의 안부를 살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해당 기간동안 동네 사정에 밝은 통장과 이장들을 통해 아이들의 실제 생활여건을 점검했다. 이 결과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 아동복지 담당자가 2차로 확인작업을 벌였다. 또 직접 만나지 못한 아이들 1707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조사 결과 형편이 어려워 아이 양육이 여의치 않은 가정에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된 아동은 전문기관과 연계해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또 "뉴스 보도에 나온 것처럼 자녀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부모도 치료와 관리 대상"이라며 "무기력에 빠진 부모가 자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심리적 문제를 겪는 분에게는 치료지원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의사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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