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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이런 사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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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리포트 마지막에서 들으신 대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백신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또 어떤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백신에서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주로 접종 후 30분 이내에 나타나는데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어 빨리 처치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공식 집계된 건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뿐입니다.

21명의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됐는데 모두 27~60세 이하 면역력이 활발한 연령층이었습니다.

여성이 19명으로 훨씬 많았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접종자 9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한 건데 독감 백신의 빈도보다 8.5배나 높은 겁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도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화이자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의 핵심 성분을 보호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는 PEG, 아스트라제네카는 PS80이라는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게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킨다는 건 이미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대장 내시경용 장 세척제, 자외선차단제, 치약, 진통소염제에도 사용되는데 이런 물질에 쇼크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판 한/미국 식약처(FDA) 박사 : 화이자 백신의 여러 성분 중 한 성분이라도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받지 않아야 합니다.]

접종받는 사람이 더 늘면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잇따른 부작용 사례 보고에도 각국의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여전히 권장합니다.

백신 접종자의 99.998%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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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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