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524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환자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확 풀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래서 당국은 이번 주 일요일 이후에는 영업금지 조치를 일부 풀더라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또 5명 이상은 모이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완만히 줄고 있는 것은 연말연시 시행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개인 간 모임, 그리고 여행 감소로 이어져서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당장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오늘(14일) 당정 협의에서도 거리두기를 완화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TJ열방센터 등 일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진행 중이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생활 속 감염이 여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겁니다.
다만 업종별로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는 완화하자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률적인 금지보다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대신 자기 책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특정 업종이 아니라 시설 면적 등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신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고발 조치와 영업 중단 같은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로 적용될 거리두기 지침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해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서현중·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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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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