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악관 트위터 캡처] /사진=fn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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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탄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은 임기를 완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놨고, '마지막 사면' 카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빅 테크 기업들에 대항할 자신만의 SNS를 출범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의 탄핵안 표결과정을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지켜봤다. 미 하원은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백악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상메시지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지난 8일 트위터에서 영구 정지됐기 때문이다.
탄핵 가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지난주 우리가 본 폭력을 명백히 규탄한다"며 "나를 정말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탄핵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NBC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자신이 11·3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일부 공화당 인사 등의 하야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는 사임할 바엔 나가서 싸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NBC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들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사면' 문제와 함께 자신의 재임 중 업적을 선전하기 위해 직접 연설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지시킨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연설도 검토해왔다고 한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출범시켜 계속해서 정치활동을 이어갈 거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그는 자신만의 SNS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스냅챗 등에서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 시켰다.
공식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통제하는 '종교 계열 자선재단' 2곳을 추가 제재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둘러보러 텍사스를 방문,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탄핵이 "마녀사냥"이며, 탄핵 움직임은 미국에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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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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